■ 김보름 "응원 받으니, 메달보다 더 좋아"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이를 악물고 혼신의 레이스를 펼쳤지만 5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김보름 베이징 올림픽 경기출전 배성재 편파중계 해명 노선영 팀추월 왕따주행 메인이미지

 

경기 후 그녀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는데요.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응원을 받은 것이 메달보다 더 행복하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녀의 기록은 8분16초81의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불거졌던 '왕따 주행' 논란을 딛고 메달을 노렸던 김보름은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만 경기 전에 많은 분이 메시지를 줬다."며 하나하나 큰 힘이 됐다"고 전했는데요.

 

"평창올림픽 끝나고 딱 4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김보름은 4년전 평창올림픽 출전 당시 노선영을 따돌리고 주행했다는 이른바 '왕따' 논란에 휩싸인바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글이 올라와 60만명 이상이 동의했는데요.

 

김보름 베이징 올림픽 경기출전 배성재 편파중계 해명 노선영 팀추월 왕따주행 평창출전모습

 

​하지만 최근 김보름이 노선영의 허위 주장 등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 16일 일부 승소하면서 여론은 반전되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사건 경기는 정상적인 주행"이라고 판시했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서도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즉 김보름의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는 얘기인데요. 김보름은 SNS에 "그 이후 4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라며 재판시작의 진실을 밝히기도 하였는데요.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되었다"며 기뻐하였습니다. 한편 베이징 출전 후 인터뷰에서 그녀는 '과거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가 됐나'라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이에대해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을까봐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무서웠다"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내가 스케이트를 다시 탈 수 있을까? 베이징을 갈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고 하는데요.

 

김보름 베이징 올림픽 경기출전 배성재 편파중계 해명 노선영 팀추월 왕따주행 인터뷰모습

 

"지금은 마음을 다잡으면 어떠한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의지가 생겼다"면서 다음 올림픽에 대한 의지도 내비치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 배성재〮제갈성렬 편파 중계 없었어"

한편 SBS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중계 당시 "편파 중계는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덧붙어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강원도청)에 대해선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배 캐스터와 제갈 위원이 당시 김보름을 '왕따 주행'의 가해자라는 뉘앙스로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사과 여론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배 캐스터와 제갈 위원은 19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중계를 앞두고 이와 관련해 짧은 입장을 전했는데요.

 

​배 캐스터는 "중계를 앞두고 김보름 선수와 노선영 선수의 판결이 나오면서 4년 전, SBS의 중계를 소환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유튜브에 그때 당시 전체 중계 영상이 그대로 올라가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다시 보면 아시겠지만 편파 중계는 없었고 그럴 의도를 가질 이유도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다만 그 경기 이후 김보름 선수가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은 굉장히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김보름 베이징 올림픽 경기출전 배성재 편파중계 해명 노선영 팀추월 왕따주행 베이징출전모습

 

덧붙여 "관심이 굉장히 무겁고 힘들었을 것이라고 공감하는 부분이다"고 하였는데요. 제갈 위원도 "중계진으로서, 빙상인으로서 해설했고 어떤 이유라도 편파 중계나 의도가 없었음을 진심으로 말씀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일을 다 털어버리고 베이징에 다시 섰다." "매우 기쁘고 김보름에게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아름다운 레이스, 멋있는 레이스, 후회없는 레이스를 해주길 기대한다." "열심히 해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보름이 '왕따 주행' 논란의 가해자로 여론이 형성된 되었을 때 배 캐스터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는데요.

 

 

 

 

"팀 추월 종목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되는 세 명의 사이가 크게 벌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노선영이 많이 처졌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됐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뒤 또 다른 중계에서도 "여자 팀 추월의 이해할 수 없는 막판 한 바퀴 때문에 온 나라가 그 이슈에 휩싸여 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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