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식빵언니 중국 시즌 근황 사실상 감금 생활 “한국은 내 상황 모른다”

중국 여자 프로배구리그에서 활동 중인 김연경이 현지에서 3개월째 감금과 다름없는 격리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김연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 "김연경의 기운을 받아 가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김연경은 코로나 상황 속에 해외 활동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그녀는 "제가 중국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버블 형태로 지내고 있다"며 "호텔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체육관에 걸어서 갔다가 걸어서 온다." "운동이 끝나면 바로 호텔로 돌아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는 많은 분들이 모르시더라"며 "외부 활동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13일 김연경은 자신의 SNS에 먹고 싶은 음식이 나열한 게시물을 올렸는데요.

 

치킨, 햄버거, 삼겹살, 묵은지 닭볶음탕, 먹태구이, 열무김치 등 다양한 한국음식이 등장을 하였습니다. 김연경은 "(당시 네티즌들이) '해먹으면 되지 않냐' '한국 식당가라'는 식으로 간단하게 얘기하더라"고 언급하였는데요.

 

 

 

 

이어 "버블 안에 있는 상태라 못 나가고,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도 해 먹을 수가 없다." "호텔에도 주방이 없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영상에선 새해를 맞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크리스마스를 외국 친구들과 보냈는데 새해 소망이 뭐냐는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뻔하지만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는데요.

 

"건강하기만 하다면 많은 걸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족, 친구, 주변 사람, 팬들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2021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말에는 "올림픽"이라고 답하였고, "2021년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올림픽과 준비한 과정을 잊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가대표 은퇴가 실감나냐는 질문에는 "대표팀 시합이 없었어서 아직까지 실감은 안난다"며 "대표팀 시합을 시청한다든지,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되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11월 중국 여자 프로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이적한 김연경은 시즌 개막에 맞춰 10월 22일 중국으로 떠나 2주 격리 생활을 마친 뒤 팀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3일 2021~2022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랴오닝과의 3.4위 결정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