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그동안 랜덤아이템이 조작??

넥센의 CEO가 유저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구체적인 보상까지 공지해야 했던 이유와 그 여파로 인한 사회적 파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NEXEN의 대표게임 중 하나이자, 18주년 동안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장수게임 메이플스토리! 그런데 이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이 게임 내 등장할 확률을 유저들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사건의 발단

 

기존 여타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이템의 드랍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만큼 놀라운 일인지 아실 겁니다. 이는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러온 결과 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8일 메이플스토리의 업데이트 공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18일 메이플스토리 공지 -

 

 

위에 보이는 문단 중 ‘동일한 확률’이 핵심문장 입니다. 이 표현을 보고 유저들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그 동안 ‘동일한’ ‘동등한’ ‘평등한’ 확률이 아니었단 말인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표현하자면 이렇습니다. “뽑히는 아이템은 다를 수 있으나 그 조건, 즉 확률에 있어서는 동일” 입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넥.센은 3월 1일 메이플스토리 내 사과의 공지를 다시 올립니다. 그런데 공지안에는 유저들의 반감을 살 수 있으며 논란이 더욱 커질만한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 3월 1일 메이플스토리 사과공지 -

 

 

위 공지내용에서 알 수 있듯 넥센은 ‘랜덤’ ‘임의’ ‘무작위’ 란 단어를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위 세단어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넥.센이 정의하는 의미는 일반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정해진 조건에 따라 난수를 발생시켜 결과를 결정하는 행위’

 

 

이를 게임아이템에 적용한 개인적인 표현은 이렇습니다. “일정한 조건?을 걸고 뭔가의 변수?가 생긴 아이템을 지급 받는다!” 여기서 조건을 건다! 그로인해 변수가 생긴다! 즉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이를 조금 더 쎈 표현으로 하자면 “조작을 할 수 있다!” 처럼 들립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자면 결국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에 대한 마찰과 충돌로 일어난 사건처럼 보입니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그렇다면 대체 확률형 아이템이란 무엇일까요?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확률에 의해 지급되는 아이템 입니다. 그 동안 게임사들이 표현했던 ‘랜덤템’이 더욱 익숙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 NEXEN이 얘기하는 랜덤과는 다른 의미인데요. 이번 넥센의 경우 900원부터 시작하는 랜덤박스를 구매하면 구하기 힘든 희귀 아이템이 들어 있는 캡슐형과 캐릭터와 보유장비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강화형이 그렇습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확률형 아이템을 시초에 도입한 게임이 바로 ‘메이플스토리’ 입니다.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시장 내 게임사가 바라보는 가치는 상당히 높습니다.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반복결제를 유도하는데 탁월한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말도 많았고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올해들어 이러한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쓴 돈만 합쳐서 약 15억 5500만원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실제일지는 모르겠지만 한 달에 1억을 결제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넥센의 메이플스토리 개선사항

 

이에 대해 NEXEN은 인정했고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아이템만 국한된 것이 아닌 강화(업그레이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인데요. 5일의 공지사항에 보면 메이플스토리 큐브의 확률 및 업그레이드 확률을 포함한 세부수치 또한 공개한다” 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문제의 발단이었던 ‘무작위’ ‘랜덤’ 등의 단어는 사용을 피하겠다!” 라는 말을 더했습니다. 즉 정확하고 명확한 용어를 사용하고 확률과 연관된 용어를 사용할 시 관련된 확률표 등을 추가로 공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저들을 위한 보상의 내용 또한 언급되어 있습니다.

 

 

 국회 법안발의! 강력한 후폭풍

 

위와 같은 이유로 여야 모두의 협의를 통한 ‘게임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안’을 발의 하였습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며 여기에 공정위의 공식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를 법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며 그에 따른 방안을 내놓을 것이란 발표가 있었습니다.

 

 

게임시장 내 메이플스토리의 성공 이후 타게임을 포함한 타사들 또한 이러한 확률시스템을 도입했고 현재도 진행중이기에 NEXEN을 포함한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의 게임업체들의 향후 움직임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