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간 28일. AP로이터통신은 버질아블로가 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가족들과 루이비통 측으로부터 각각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버질아블로 암투병 사망 루이뷔통 최초 흑인 수석 디자이너 메인이미지

 

그의 나이 향년 41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수석디자이너로써 그룹최초로 흑인 디자이너라는 점에서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겸 CEO는 버질아블로는 천재적인 디자이너 였다고 칭송하였는데요. 패션계의 선구자 였으며, 아름다운 영혼과 지혜를 가진 사람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고 합니다.

 

그가 루이비통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것은 2018년 3월 부터 입니다. 또한 패션계를 넘어 각종 예술과 문화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한 바 있는데요.

 

 

그는 '패션계의 르네상스 맨'이라 불려지며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아왔습니다. 각 매체에서는 버질아블로가 거리의 대중적인 패션과 고급다자인을 접목하여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승화한 유행창조자 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의 인스타에 가족들은 그가 2년전 희귀 심장암인 심장혈 관육종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진단 후에도 문화와 관련된 여러 기관을 관장할 정도로 열정이 넘쳤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도 힘든 치료와 함께 암과의 싸움을 계속했다고 하는데요. 버질아블로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이민 1세대 입니다. '카를 라거펠트'라는 찬사를 받았던 버질아블로는 부인 섀넌과 두 자녀를 남기고 영면을 하였습니다.

 

그는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히기도 하였는데요. 놀라운 점은 최고의 패션디자이너 임에도 패션을 따로 배운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느질을 재봉사였던 어머니한테서 배웠으며, 대학은 패션과 상관이 없는 공학을 전공하고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09년 '예'(ye). 당시에는 카니예웨스트와 함께 '펜디'에서 인턴생활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카니예웨스트와의 인연은 2011년에도 이어졌는데요.

 

예의 앨범 '워치 더 스론'(Watch the Throne)의 예술감독을 맡아 그래미상 후보에도 오른 이력이 있습니다. 2013년이 되어서 그는 자신의 브랜드인 '오프화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스트릿패션의 활력을 불어넣었는데요. 그는 또한 협업에도 남다른 재능이 있었습니다. 나이키, 컨버스, 스투시, 바이레도, 리모와, 이케아, 모엣 샹동 등 여러 유명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남다른 패션의 철학이 있는데요. 바로 '3% 접근법' 입니다. 기존 창조물을 3% 변화만을 줘 새로운 디자인을 만든다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패션이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는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2019년 '뉴요커'(New Yorker)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마음속 거리패션이란 '마르셀 뒤샹'과 연결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버질아블로가 고인이 된 후 많은 폐션계의 인사들이 그를 추모하였는데요. 모델인 지지하비드는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에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으며, 더불어 그의 친절함과 활기 넘치는 관대함은 늘 인상적이란 말을 남겼습니다.

 

모델 헤일리 비버는 그로인해 스트리트 스타일의 패션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었다며 이는 자신에게도 늘 영감을 주었다고 애도하였습니다.

 

버질아블로 암투병 사망 루이뷔통 최초 흑인 수석 디자이너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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