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륵의 유래
계륵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고사성어 입니다. 삼국시대에 유비가 한중지역을 차지하게 되니 조조는 이를 가져오기 위해 직접 대군을 이끌고 유비를 토벌하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유비군의 수비가 막강하여 조조는 유비의 수비군을 뚫지 못하였는데요. 업친데 덮친격으로 군량보급길마저 차단을 당하는 일까지 생겨서 전쟁에 곤란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계속 공격을 하자니 견고한 유비의 수비를 뚫을 재간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서 돌아가자니 이룬 것도 없고 빈손으로 돌아가니 적군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어서 조조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그날 저녁에 마침 조조의 저녁식사에 닭고기를 넣고 만든 닭고기국이 나왔습니다.
이때 조조는 닭고기국에 들어있는 "계륵"(닭의 갈비)를 보며 곰곰히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때 부하인 하후돈이 들어와 그날의 사용될 암호를 알려달라고 조조에게 요청을 하였습니다.
조조는 마침 계륵을 보고 있던 찰나였기에 아무생각 없이 "계륵" 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후돈은 이 소리를 듣고 사람들에게 그 날의 암호는 "계륵" 이라고 알려주게 되었습니다.
조조의 부하 양수 또한 그날의 암호가 계륵이라는 것을 듣게 되는데요. 그런데 자신의 수하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짐을 싸서 돌아갈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본 하후돈이 양수에게 "왜 갑자기 짐을 싸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양수가 대답하기를 "계륵이라는 것은 닭의 갈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는데요.
"그것을 먹기에는 먹을 것이 별로 없지만 맛은 괜찮은 편이기에 버리기에는 아까운 부위입니다." "이것은 현재 우리 군의 대치상황과 일맥상통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공격을 하자니 이길수가 없고, 그대로 있자니 아무런 이익도 생기지 않을테니 차라리 빨리 돌아가는 것이 낫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미리 짐을 싸서 나중에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미리 예방하려고 하는 의도였는데요. 한편 결정을 내리지 못해서 심란해하며 잠자리에 들지 못했던 조조가 밖을 돌아다니다 이 상황을 보고야 맙니다.
그리곤 하후돈을 불러 상황설명을 요구하였습니다. 조조는 양수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화가 나서 양수를 처형을 하였는데요.
그러나 조조는 결국 대치상황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양수의 결정과 같이 짐을 싸서 후퇴하게 되었고 유비는 한중의 왕으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실제 '정사 삼국지'에서는 양수가 계륵으로 인해 죽는 장면은 없습니다.
□ 계륵(鷄肋) 뜻
- 鷄 닭 계
- 肋 갈빗대 륵(늑), 힘줄 근
"닭의 갈빗대를 말하며 먹기에는 너무 양이 적고 뼈만 있는데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맛이 괜찮기에 아까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계륵은 일상에서도 알게 모르게 자주 등장하는 고사성어 인데요. 정리를 해보면 취하려니 별 이익이 없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물건이나 그런 상황을 가리키는 고사성어 입니다. 또는 없으면 아쉬운 사람을 '계륵'이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 계륵(鷄肋) 영어표현
- Chicken Ribs
□ 계륵 예시
- 그 사람은 계륵같은 사람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대우를 받는 사람입니다.
- 주식을 투자를 했지만 생각보다 낮은 상승세 계륵같은 종목입니다.
- 한동안 인기였던 상품이 신제품들에 밀려 계륵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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