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초반에는 다소 부정적인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으며, 그 뒤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봐야하는 이유가 설명되어 있으니 감안하여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넷플릭스 마이네임 관전포인트 솔직후기 액션이 전부는 아니다 메인 이미지

 

또한 안보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설명을 위해 중간중간 스포가 섞여 있으니,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름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감상평을 써보았으니, 흥미롭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어디서 본 듯한 뻔한 스토리

 

 

넷플릭스 '마이네임'과 관련하여 정보를 보면 사람들이 "뻔한 얘기다" "그럴 줄 알았다" 등등의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 회차를 다 본 후, 왜 그런 얘기를 하는 지 알 것 같았습니다. 앞전에도 이와 비슷한 '언더커버'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에 대표적인 작품이 '신세계'라 생각하는데요. 그 외에도 '프리즌', '공작', '미스터소크라테스' 등등이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습니다!."

 

 

뭐 크게 다를 바가 없는데요. 주인공인 윤지우(한소희 분)는 아버지 송준수(윤경호 분)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꿈꿉니다. 그녀는 복수를 해야하는 대상이 마약수사대 경찰이라고 확신을 하는데요.

 

이를 알려준 인물은 마약 최대 조직인 동두천파 두목인 최무진(박희순 분) 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편에 속하면서도 마수대의 경찰로 잠입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 그냥 그런 액션신

 

 

그리고 화려한 액션이 일품인 드라마라고 하는데, 사실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너무나도 화려한 영상들과 액션신들이 난무하기에 그냥 보통의 다른 드라마 수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니키타, 한나, 콜롬비아나 등의 여성 액션물 수준이라 생각하며, 오래 된 영화 '킬빌'을 오마주 한 듯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 작품들의 액션들 보다 뛰어나고 화려하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마이네임'의 주연을 맡았던 한소희씨는 응급실까지 다녀온 부상투혼을 발휘하였는데요.

 

 

그럼에도 미안하지만 다소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액션신의 기본은 동작의 탄탄한 무게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무언가 단단해 보이는 힘이 느껴지지 않아 다소 현실감이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극 중 주인공은 처절한 상황에 맞게 극적인 싸움을 연마하는데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가녀린 체형으로는 표현하기가 무리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보는 내내 다시보고 싶어지는 작품이 있었는데요. 또 다른 여성 액션물인 김옥빈 주연의 '악녀' 였습니다.

 

□ '최무진'의 의도 / 박희순의 연기

제가 생각하는 마이네임의 관전포인트는 동두천파 보스 '최무진' 이란 인물에 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연기한 박희순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은데요.

 

최무진의 입장이라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윤지우의 아버지 송준수가 자신의 절친인 동시에 그 절친이 나를 잡기 위해 침투한 경찰 첩보원임을 알고나서 손수 총으로 쏴 죽입니다.

 

그로인해 느껴야 하는 불신과 배신을 느끼면서도 최무진은 송준수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을 처절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또 그의 딸 윤지우가 나타나 복수를 언급했을 때, 자신의 조직원으로 받아들이면서 그는 꼭 복수의 상대가 나타나면 찌르라고 그녀의 손에 아버지가 쓰던 칼을 쥐어 줍니다.

 

그렇다면 윤지우가 언젠가는 자신을 찌를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는 것인데, 이는 "해봤자 안된다" 일까요? 아니면 "아버지처럼 너도 죽이겠다" 일까요? 또는 "너의 손에 죽고싶다"란 뜻일까요?

 

 

 

 

이러한 태도는 중간중간 드러납니다. 오혜진이 윤지우 임을 알게 된 경찰은 그녀를 연행하여 감옥에 보내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하게 도와주는 인물이 바로 최무진 입니다.

 

그런데 그 목적은 칼을 들고, 자신을 찾아오라는 의도였는데요. 그리고 최무진은 분명 윤지우에 대해 잘해주고 싶은 마음을 드러냅니다.

 

 

극 중 윤지우는 "아버지가 살아있었으면,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살 수 있었을까요?"라고 최무진에게 물었고 이를 들었던 최무진은 이중 스파이가 발각될 것을 예상하여 해외에 바닷가 근처로 거처를 마련해 주고자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러니 한 것은, 마지막 이 둘이 싸울 때, 최무진은 인정사정 봐주질 않습니다. 그리고 분명 윤지우를 죽이고자 하는 의도를 명확히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최무진이란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드라마에 빠져 있는 저를 발견했는데요. 그리고 이렇게 미묘한 인물을 연기한 박희순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최무진을 다른 배우가 연기하였다면 어울리지 않을 정도라 생각했는데요. 한 조직의 보스로써의 무게감과 함께 미묘한 감정이 절제된 표정과 눈빛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기파 배우라면 저렇게 해야 한다고 몇 번을 생각한지 모르겠어요. 또한 보는 내내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장률' 빌런의 센세이션한 연기

마지막으로 '마이네임'을 집중하게 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도강재를 연기한 장률 입니다. 요즘 악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패턴하면 어느 순간부터 다크나이트의 '히스레저' 조커가 떠오릅니다.

 

그렇기에 통상적인 나쁜 놈으로 통칭하고 싶은 것이 요즘의 악역인데요. 그런데 장률의 연기는 쎄한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웃음 자체가 섬뜻하다고 해야할 거 같은데요.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스러움과 이런 빌런이 정말 있을 것 같은 몰입도를 보여줍니다. 이는 넷플릭스 범죄시리즈 웹드라마 '마이네임'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넷플릭스 마이네임 관전포인트 솔직후기 액션이 전부는 아니다 썸네일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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