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MBC '놀면 뭐하니'에 특정 업체의 고가 스피커를 무상으로 노출시켰다며, 박성제 MBC 사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놀면뭐하니 1200만원 스피커 뭐길래 국민의힘에서 고발 메인이미지

 

이는 29일 윤영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본부장이 성명을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MBC측에)순수한 기증"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본부장의 구체적인 제기는 "특정 업체의 고가 물품을 업무용 재산에 즐비하게 늘여놓고, 방송에 지속 노출함으로써 방송을 사유화한 박성제 사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인데요.

 

이어 "MBC가 인기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사옥은 PPL 등 유료광고를 통해 재산적 이익을 취득하기 위한 MBC의 업무용 공간인데, 그런 장소에 대가 없이 특정인의 상품을 진열해뒀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이를 통해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소지가 크다"고 주장한 것인데요. 그는 지난 12월 18일 해당 방송에서 스피커 업계에서 비싸기로 유명한 '트리니티' 스피커가 무려 10여 분이나 노출됐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스피커는 개당 1200만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박성제 사장은 해고 징계를 받은 이후 '쿠르베 오디오'라는 개인 사업체를 차려 수제 스피커 업체를 운영해 왔다고 전해집니다.

 

'쿠르베 오디오'는 박 사장이 MBC 해직자 시절(2013년) 설립한 업체로, 취미 상 목공예를 배운 박 사장이 직접 원목을 깎아 만든 스피커를 오디오 동호회에 팔기 시작하면서 사업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본부장은 이 스피커들 가운데 가장 비싸다는 '트리니티 스피커'를 최근 새롭게 문을 연 MBC 강남사옥 홀 소파 뒤에 위치시켜 방송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박성제 사장이 업체 대표직에서 물러나 있다고는 하지만 지분관계나 사장 퇴임 후 어떤 행보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박성제 사장의 스피커를 지속적으로 방송에 노출시킨다는 것은 문제라고 하였는데요.

 

방송을 개인의 사익추구에 이용한 '방송의 사유화'에 다름없다"며 "박성제 사장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모든 것을 원래의 위치로 돌려놓고,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박성제 사장은 2017년 복직과 동시에 해당 사업에서 손을 뗐고, 해직 기간 중에도 여러 곳에 스피커를 기증해 왔다"며 해명을 하였는데요. "순수한 기증을 놓고 PPL 특혜나 방송 사유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도를 지나친 비판"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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